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의 그림은 처음 1870년경 어둡고 격정적인 상태를 에로틱하게 표현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주었으나 카미유 피사로의 외광 묘사에 자극을 받아 화면이 급속히 밝고 단순화 되었으며, 살롱에 출품한 작품들이 낙선함으로써 인상파에서 떠나 모네의 견실성을 뼈대로 한 형과 색깔의 과묵한 표현에 집중, 긴밀한 구성을 갖는 그의 독자적인 세계를 형성합니다.
그는 자연은 표면보다 내부에 있다고 말하고 정확한 묘사를 하기 위해 사과가 썩을 때까지 그렸다는 일화가 있듯 그는 인상파의 사실주의를 추진시켜 단순한 시각적, 현상적 사실에서 다시 근본적인 물체의 파악, 즉 자연의 형태가 숨기고 있는 내적생명을 묘사하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사물에 내재된 구, 원뿔, 원기둥을 추구하는 화가로, 사물의 가장 단순한 형태를 추구하는 화가였으며 그는 구의 원형을 사과로 택했습니다. 세잔의 이런 접근법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근본적인 물체의 질서를 파악하고 표현하려는 시도로 미학이나 철학에서 자주 언급되므로 그를 20세기 미술사에 등장한 입체파의 시조로 평가합니다.
대표작으로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카드 놀이를 하는 사람, 목욕하는 여인, 아버지의 초상 등이 있으며
성격이 게을러 이외수의 책자에 의하면 그림을 그리다 도중에 그만두고 놀기도 했고, 그리던 그림을 두고 다른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이때마다 아내가 잔소리 하며 마저 끝내고 놀던지, 다른 거 그리라고 으르렁 거리고 나서야 마지 못해 그림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