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에서 심한 비듬과 가려움이 지속되고 일반 항비듬 샴푸에 반응이 없다면 단순 건성 비듬보다는 지루피부염, 건선, 또는 두피 사마귀·지루각화증 동반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특히 가려워 긁을수록 커지는 병변은 쥐젖이라기보다는 지루각화증이나 사마귀, 드물게는 건선성 병변일 수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말라세지아(Malassezia) 효모 증식과 피지 분비 증가가 병태생리로 알려져 있으며, 50대 이후 남성에서 흔합니다. 단순 보습 샴푸로는 조절이 어렵고, 약용 성분이 일정 기간 충분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케토코나졸 2퍼센트, 시클로피록스, 셀레늄 설파이드, 징크 피리치온, 타르 성분 샴푸를 1주에 2회에서 3회, 최소 3주에서 4주 사용하고 거품을 3분에서 5분 정도 두피에 접촉시킨 뒤 헹구는 방식이 표준적 접근입니다. 염증과 가려움이 심하면 단기간 국소 스테로이드 로션을 병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대한피부과학회 및 국제 지루피부염 진료 지침에 근거합니다.
만약 두피에 경계가 뚜렷하고 두꺼운 인설이 국소적으로 반복된다면 건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비타민 D 유도체나 국소 스테로이드 복합제가 필요합니다.
쥐젖처럼 보이는 돌출 병변이 실제로 커지고 있다면 자가 손상으로 인한 2차 변화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 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단순 연고로 해결되지 않으며, 필요 시 냉동치료나 소작으로 제거합니다.
정리하면, 일반 샴푸로 조절되지 않는 심한 비듬은 약용 샴푸의 충분한 사용과, 염증이 동반된 경우 처방 외용제가 필요합니다. 돌출 병변은 자가 처치하지 말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두피에 붉은 반점이나 진물, 출혈은 동반되지 않았는지 추가로 알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