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가령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작은 숲 제비 님. 반갑습니다!
아동기 때 말을 많이 하고 잘 놀았던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엄마에게 말을 잘 건네지 않고 자녀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드시겠어요. 자녀와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글을 읽었습니다.
자녀 성별은 알 수 없지만 유치원 때나 저학년 때는 놀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놀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춘기가 빨리 오게 되는 시대에 아이들을 어머님께서 성장했던 어린 시절보다 오감이 더 발달하여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며 민감성이 많은 감정을 불러오게 합니다. 자녀의 성향에 따라 다를 테지만 혼자 있고 싶고,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관여나 관섭 받고 싶지 않은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급격한 신체적 변화에 호르몬 분비로 이차 성징이 나타나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의존과 독립의 갈등이 강해집니다.
화제 거리를 만들어 보기 위해 자녀가 운동을 한다면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학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생각을 들어주고 마음을 공감해줍니다.
자아 성장하는 시기로 친구들에게 더 관심이 가고 지적 호기심과 성취동기에 의해 자신감 발달이 유발됩니다. 학업에 대한 원칙을 익히고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근면성과 성실성을 얻게 되지만, 자녀의 근면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미흡하거나 노력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무시나 거절당하면 자신을 부적절하게 생각하고 열등감을 형성시키기도 합니다.
자녀에게 “왜 그러니?” 보다 “어떻게 생각하니? 엄마는 궁금해!”라고 듣기에 집중해주세요.
말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존중해주시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기다려 주시면 자녀가 다가옵니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 보다, 경청, 공감, 수용, 이해를 통해 소통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작은 숲 제비 님! 질문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되고 싶은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즐겁고 건강한 ‘님’이 자녀와 소통하시는 부모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아동심리상담사 가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