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들과 비교하여 도덕적 감수성이 높고 책임감을 많이 갖는 아이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지 않나요?
제 지인의 5세 여아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늘 칭찬을 받는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과 책들을 정리하는 선생님을 앞서서 돕기도 하고 다투는 친구들 사이에서 중재를 한답니다. 또래들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 아이가 내면의 심리적 부담을 겪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스트레스까지 감춰가면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습니다.책임감이 당연한 사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밝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텐데요. 그렇지 못한 현실에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 가정에서는 무엇보다도 부모님들께서 아이에게 한 번 말한 약속은 꼭 지키시는게 중요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건 책임감을 다하지 못하는 행동의 대표적인 사항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아이는 다 보고 배웁니다. 부모님이 자신에게 했던 책임감 있고 멋진 모습들을 그대로 물려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