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에게도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달러의 강세로 인해서 다른 국가들에게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떠넘겼지만 나중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다시 인플레이션을 수입해야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금리인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시중에 유통되는 달러의 양을 감소'시키는 목적입니다. 그런데 미국으로서도 달러가 강세가 되다보니 미국 밖에서 달러가 들어오게 되어 유통되는 달러가 감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오히려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은행의 경우는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 수익구조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년에 받아준 예금과 적금의 만기에 대해서 은행은 이자를 지급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은행으로서는 '비용'입니다. 그리고 은행은 신규대출을 하게 되는데 신규대출의 시점부터 '수익'으로 잡히게 됩니다. 즉 작년 11월에 가입했던 예금 2%짜리 이자를 지금 지급하고 6%짜리 대출 이자를 받으니 4%의 수익이 발생하면서 역대 최고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간다면 은행은 지금 6%예금의 금리를 내년에 지급하게 되는데 만약 내년 대출금리가 내려가서 5%가 된다면 은행은 비용은 6%가 나가고 수익은 5%가 되는 구조 즉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 금리의 상승구조가 꾸준하게 이어지면 은행은 수익이 계속나는 구조이지만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비용이 더 커지는 손실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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