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복부 CT는 암을 진단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검사 도구입니다. 그러나 CT만으로 모든 종양을 100%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암의 종류와 크기,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에 따라 CT에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작년 CT 결과가 정상이었다면 그 당시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새로운 병변이 생겼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으나, 암이 급속도로 자랐을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보통 암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체중 감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암 이외에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소화기 질환, 우울증 등에 의해서도 체중이 감소할 수 있어요. 식단 조절로 인한 체중 감소일 수도 있고요.
걱정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정된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의학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면 현재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건강검진 결과 이상이 있다면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하면 될 것이고, 결과가 정상이라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건강 검진 잘 받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