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하면 죽겠다고 하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0대 중후반이고 제 동생은 20대 초반입니다.
동생은 어릴적부터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몇년동안 약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낫지 않고 좀 더 심화된것인지 가끔씩 환촉과 환청이 느껴지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이렇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버지와의 갈등 과 부모님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동생보다 더 많이 혼났고 더 많이 맞았았습니다. (학업 등의 이유로요.)
저도 많이 힘든 시절을 거쳐왔지만 동생만큼이나 약처방을 받으면서 우울한 인생을 보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몇년 전부터 아버지가 예전에 미숙했던 점들에 대해 사과하시고 지금은 부모님끼리 사이도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평안한데 동생은 아직도 과거에 살고 있는지 한달에 한두번 감정적으로 폭발하곤 합니다.
레파토리는 늘 이렇습니다.
가족들에게 뭔가 서운한점이 있으면 그 점을 말하다가 점점 감정에 북받혀 예전에 아빠에게 상처받았던 경험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죽겠다고 뛰쳐나오거나 칼을 들고 자신을 찌르겠다고 협박합니다.
저는 원래 동생이 그러면 정말 죽을까봐 걱정해주고 말렸는데 하도 반복되다보니 올해부터는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냥 협박처럼 들립니다. 사실 자해하겠다고 하거나 죽겠다고 하는것 말고도 다른 협박도 많이 합니다.
저랑 싸우게 되면 제 비밀을 가족들에게 폭로하겠다던지 주변인들에게 뿌리겠다며 협박을 합니다.
예전엔 진짜 그럴까봐 무서워서 미안하다고 그랬지만 역시나 올해부터 무반응을 하니 이젠 제가 이상해졌다며 또 난리입니다.
오늘도 제가 동생을 없는 사람 취급한다며 난리치다가 또 죽겠다고 칼들고 소동을 피웠습니다.
가족이 이럴땐 도대체 어떻게 반응해야하나요?
더 심각한 것은 가족 뿐만이 아니라 남자친구를 사귈때에도 남자친구한테도 자살협박을 한다는것입니다.
제가 그러면 안된다고 했는데도 헤어진 뒤 그런식으로 협박해 경찰에 신고당한적도 있었습니다.
받아주는것도 한두번이지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자해,자살 협박을 하는데 계속 관심을 주어야 하는지 무반응을 해야하는지 도대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