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수출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환율입니다. 미국의 높은 기준 금리와 한국과의 금리 차이(3.25% vs. 5.25%)는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불러와 원화와 원화 표시 자산 가격을 떨어뜨립니다.
문제는 원화만 달러 대비 약세가 아니라 거의 전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이점은 거의 상쇄 되어 실익이 없습니다. 반면, 미국의 금리 수준이 높은 영향으로 원화 환율 약세는 수입 물가를 끌어 올립니다. 대부분의 필수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수출 대금 지급에 필요한 달러를 더 많은 원화를 지급하고 사야 하니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한국경제가 환율 상승보다 더 크게 성장하면 원화 표시 주식이나 채권 및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겠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외국인 투자가들의 잠재적인 환차손 때문에 자산 매도로 인해 주식, 채권 및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상 간략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