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하부요로계 통증과 빈뇨의 신경차단위치가 같은지?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전립선염으로 인한 빈뇨때문에 고생을해서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신경차단술을 받을때, 의사가 빈뇨에 대한 신경차단이 아니라 전립선염으로 인한 통증에 대해 신경차단시술을 해도 빈뇨 느낌 감소가 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하부요로계 통증과 빈뇨는 일부 공통 신경경로를 공유하지만, 완전히 동일한 차단 지점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 및 방광의 감각신경은 주로 골반신경(pelvic nerve, S2에서 S4), 하복신경(hypogastric nerve, T11에서 L2), 음부신경(pudendal nerve)을 통해 전달되며, 이 중 통증은 주로 C-fiber를 통해 전달되고, 방광충만감 및 요절박감은 A-delta fiber와 C-fiber가 모두 관여합니다.
만성 전립선염 또는 만성 골반통증증후군(chronic prostatitis/chronic pelvic pain syndrome, CP/CPPS)에서는 염증 자체보다는 중추 및 말초 감작(peripheral and central sensitization)이 중요한 병태생리로 작용하며, 이 과정에서 방광 및 전립선 감각이 과민해져 빈뇨나 요절박으로 인지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경로를 차단하면 통증 감소와 함께 감각 과민이 일부 완화되어 빈뇨 느낌이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빈뇨가 방광 배뇨근 과활동(detrusor overactivity)이나 기능적 방광용적 감소에 기인한 경우라면, 단순 통증 경로 차단만으로는 빈뇨 자체가 충분히 호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신경차단술은 통증 조절 목적의 치료로 근거가 제한적이며, 국제 가이드라인(예: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만성 골반통 가이드라인)에서도 빈뇨 조절을 위한 표준 치료로 권고되지는 않습니다.
정리하면, 통증과 빈뇨는 일부 공통 신경을 공유하므로 통증 차단으로 빈뇨 감각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빈뇨의 주된 병태생리가 무엇인지에 따라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빈뇨 양상은 하루 배뇨 횟수, 야간뇨 횟수, 요속 및 잔뇨량 등 객관적 검사에서 이상이 있었는지 함께 고려해야 판단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