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젖, 편평 사마귀 치료는 약이나 주사는 없나요?
평소 쥐젖이랑 편평 사마귀가 광범위 하게 퍼지고 양도
많아서 피부과 가서 상담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너무 많은 양에
의욕이 없어 보이시고
가격 상담 실장님은 저를 너무 혐오 스럽게 대하는 거 같아서 불쾌했네요. 멀찍이 떨어져서 라이트로 부위를 비추면서 확인하는데 그거마저 불쾌하다는 듯이 찡그려가며 확인 하는데 제가 다 마상을 입어서 그냥 다음에 한다고 나왔네여..
쥐젖 사마귀는 약이나 주사 치료는 없나요?
앞으로도 그냥 일일이 레이저로 떼는 거 말고는
발전도 안 하겠져?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쥐젖(연성섬유종)과 편평사마귀는 원인 자체가 달라서 ‘먹는 약·주사로 전체를 없애는 표준치료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이 점은 의료적으로도 꽤 명확합니다.
1) 쥐젖(연성섬유종)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라 피부의 섬유조직 증식입니다.
그래서 약물로 녹이거나 주사로 전신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없습니다.
치료는 레이저·전기소작·절제 등 국소 제거 방식이 표준입니다.
다만, 한 번에 광범위하게 제거도 가능합니다. 의사의 숙련도·의지에 따라 달라질 뿐, 기술적으로는 그리 어려운 시술이 아닙니다.
2) 편평사마귀(HPV)
바이러스성이라 이론적으로 항바이러스·면역치료가 연구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구약이나 주사로 전신을 깔끔하게 없애는 확립된 치료는 없습니다.
현재 가능한 것은 국소 도포(이믹퀴모드, 레티노이드 등), 냉동치료, 레이저, 국소 면역치료(접촉면역요법) 정도입니다.
아주 광범위한 경우, 국소 치료와 레이저를 ‘혼합해서’ 천천히 정리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3) “앞으로도 발전이 없을까요?”
면역치료 쪽 연구는 꾸준히 되고 있지만, 전신 약물로 한 번에 해결하는 방식은 아직 임상적으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소 치료(특히 레이저)가 가장 확실하고 재발도 가장 낮습니다.
피부과 진료 과정에서의 태도 때문에 상처받을 만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건 본인 문제가 아니라, 의료진의 커뮤니케이션 태도 문제입니다.
쥐젖이나 사마귀는 흔하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보편적인 피부질환입니다. 혐오스러울 이유도 없고, 그렇게 대응한 건 적절치 않았다고 봅니다.
쥐젖과 편평사마귀는 치료 자체가 어렵지 않고, 숙련된 피부과에서는 광범위한 경우도 충분히 깔끔하게 정리 가능합니다. 부담 느끼지 않고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다시 찾는 게 오히려 치료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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