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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를 바닷바람에 자연 건조시킨 뒤 통보리 항아리 속에 보관해 숙성시킨 굴비를 가리킨다.
보리굴비는 해풍에 말린 참조기를 항아리에 담고 보리를 채워 보관해, 곰팡이가 나지 않도록 숙성시킨 굴비를 이른다. 즉, 굴비를 보리쌀에 넣어 보관한 데서 붙은 이름이다.
해풍에 말린 굴비를 통보리에 넣어 1년 이상 항아리에 저장하면 보리의 쌀겨 성분이 굴비를 숙성시키면서 맛이 좋아지고, 굴비가 보리의 향을 받아들여 비린내가 점차 없어진다. 또한 굴비 속의 기름이 거죽으로 배어 나오면서 누런색을 띠게 된다. 보리 항아리에 보관해 둔 굴비를 먹을 때는 쌀뜨물에 담갔다가 살짝 쪄서 먹으면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