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갓의 시초는 의외로 오래되어서 조선시대가 아닌 삼국시대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신라 입형 백화 피모 모자나, 고구려 감신총 벽화에 등장하는 패랭이쓴 인물들이나, 원성왕이 꿈에 복두를 벗고 소립을 썼다는 삼국유사의 기록 등, 여러 자료들을 통해 갓의 존재시기와 기원을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갓은 개화기인 1894년부터 중절모 등 서구 문화가 정착할 때까지 1,500년 이상 한국 남성들이 즐겨 쓰던 유일 무이한 장신구라고 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