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엄청난 무덤을 만들었던 이유는 죽어서도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었던 진시황의 욕심이었던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원전 210년 9월 10일, 진시황은 다섯 번째로 천하를 순행하는 길에 나섰다가 사구에서 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말년에 접어든 그는 점점 죽음이 두려웠던지, 암살을 피하기 위해 수도 함양 인근에 궁전 270개를 짓고 지하도를 통해 드나들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비밀로 했습니다. 이 밖에 거대하고 화려한 본궁을 지었는데, 그 일부인 아방궁만 완성을 보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거대함과 화려함을 갖고 있어, 이후 ‘사치스러운 건물’의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산 기슭에 자신의 능묘를 조성하고, 거대한 지하 궁전을 만들어 죽어서도 생전에 못지않은 영화를 누리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