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는 왜 기축통화가 되기 힘든것인가요?
현재 세계 최고의 기축통화는 당연히 미국 달러인데요, 그런데 기축통화에 관해서, 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는 기축통화가 되기힘들기때문에, 우리나라 원화도 기축통화가 되기는 힘들다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는 왜 기축통화가 되기 힘든것인가요? 수출(무역)과 통화는 무슨상관관계가 있는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힘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는 해당 국가의 수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수출주도형 국가의 수출이 감소하거나 국제 경기가 둔화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도 함께 하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기축통화로 인정받기에는 부적합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둘째, 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는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주요 금융기관에서 보유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면, 통화국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국제화 노력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출주도형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와 거래량이 증대되는 것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정확하게는 '수출주도형' 국가의 화폐가 기축통화가 되기 힘든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국가 화폐가 기축통화가 되기가 힘들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축통화의 가장 큰 핵심은 '어떤 나라건, 언제라도, 누구에게라도' 해당 화폐가 통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추가적으로 이 화폐에 대한 '교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신뢰'가 형성되어 하며 해당 화폐가 모든 국가에 많이 흩어져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화의 경우에는 원화를 필요로 하는 국가가 없으며, 원화에 대한 신뢰성이 미국이나 중국, 유럽과 같은 강대국들에 비해서 신뢰도가 낮습니다. 미국만이 유일하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던것은 사실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화폐인 달러가 만약 금본위제도로 인해서 전 세계에 유통되지 않았다면 결코 달러 또한 기축통화가 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다만 해당 질문에서 누군가가 질문자님께 설명을 하기 위해서 '수출 중심의 국가는 화폐의 지배력을 가지기 힘들다'라고 표현한 것이라면 조금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제품이 전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품목에서 우위를 가지고 '수출'을 한다면 대부분의 국가는 이 수출대금의 결제를 위해서라도 원화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출이 극대화되어 시장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라는 가정을 한다면 해당 국가의 화폐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그렇기에 설명 자체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라는 것이 깔리게 되는데 그 전제조건에 따라서도 이러한 결과값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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