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가장자리에 고정된 점이 보입니다
3년전 쯤에 갑자기 비문증 증상 인식, 햇빛같은 밝은 환경에서 왼쪽 눈 왼쪽 상단 시야 가장자리에 고정된 점(부유물x)이 보여 안과에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옵토스로 망막 촬영, 시력검사, 안압검사시 별 문제는 안보이고 망막 한쪽에 상처가 났다가 이미 아문 흔적이 있다고 했어요.
이후로 6개월 혹은 3개월마다 옵토스 검사 진행했는데 계속 별다른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만,
특히 위에서 언급했던 고정된 점이 신경쓰여 질문드립니다.
해당 위치 말고도 양안의 가장자리 시야에 안닦은 더러운 유리처럼 고정된 옅고 진한 점들이 존재합니다. 실내 밝기 정도에는 눈에 띄지 않고 햇빛이 쨍한 날 밖에서는 신경 쓰일 정도로 잘 보입니다.
부가적인 요소로.. 안경을 벗고 쨍한 밖을 바라봤을 때 시야가 썩 깨끗하지 못한 느낌이 드네요.
이게 단순히 고도근시로 인하여 망막 주변부가 작은 상처를 입은 결과일지,
아니면 다른 병증을 의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검사는 약 한 달 전이고 역시 망막 사진상 문제 없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3년 전부터 발견된 비문증과 주변부 망막 병변을 고려할 때,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 변성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망막이 심하게 늘어나면서 주변부 망막에 균열이나 격자모양변성 등의 이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와 망막 사진 상 특이 소견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근시가 진행되면서 내측 망막에 병변이 생겨도, 일반적인 안저검사로는 병변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에서는 정기적인 광각 안저촬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을 시행하여 주변부 망막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한 망막 손상이나 신생혈관 발생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야 가장자리의 보이는 점들은 후부 유리체 박리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어요. 안구 길이 증가로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면서 병변 주위로 색소 침착이 보일 수 있죠. 고도근시 환자에서는 흔히 관찰되는 소견입니다. 전반적인 시야의 흐림이나 왜곡이 느껴진다면 근시성 황반부병증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황반부 망막의 신생혈관, 출혈, 부종 등으로 인해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도근시로 인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통 6개월-1년 간격으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시력 변화가 있다면 검진 주기를 앞당기는 게 좋겠어요. 또한 돋보기 사용, 적절한 조명, 모니터 밝기 조절 등으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피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금연, 비만 관리, 적절한 운동 등 전신 건강 관리도 눈 건강에 중요하죠. 정기 검진을 통해 망막 변화를 면밀히 추적 관찰하시되, 시력 변화나 비문증 악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증상 발생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