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안경은 16세기경에 사용된 김성일 안경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안경제작이 가능해진 시기는 조선후기입니다. 당시의 최고급 안경은 경주 남산에서 나는 수정의 일종인 '남석(南石)'을 갈아서 렌즈를 만들고, 거북의 등껍질인 대모 등을 사용해서 테를 만들었기 때문에 안경 자체가 매우 귀했습니다
색안경의 경우도 조선후기에 이미 사용되었습니다. 색안경 역시 유리가 아니라 수정을 이용했는데, 자줏빛이 도는 [자수정(紫水晶)]을 갈아 렌즈를 만들면 이른바 요즘의 '선글라스'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