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반도에는 구석기 유물이 다수 출토되어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오면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였는데, 이때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 새로이 신석기인이 살게 되었습니다. 구석기인들은 수럽과 채집생활을 해 이동생활을 했던 반면 신석기인들은 농사도 짓고 정착생활을 했습니다. 다수의 강가나 해안가를 중심으로 신석기유물이 출토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의 선조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직접 선조는 청동기인들입니다. 비파형동검을 사용하고 이웃 소부족들을 정복한 사람들입니다. 탁자식 고인돌을 남기고 미송리식 토기도 사용했습니다. 요녕지방을 중심으로 생활하다 중심지가 평양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나라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입니다. 일반적으로 국가단계까지 발전하려면 일정한 생산력과 정복력이 필요한데 청동기무기를 바탕으로 형성된 최초의 국가입니다. 고조선은 한 무제에 의해 멸망했는데 고조선남쪽에 진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진과 한의 직접교역을 방해했다는 구실이었습니다. 고조선 후기는 철기를 사용해 철제무기와 철제농기구도 등장합니다.
고조선 멸망 후에는 이러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초기국가가 다양하게 생겨나는데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초기국가 중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고대국가로 성장 발전하게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청동기를 사용한 국가단계의 다른 나라는 고조선 이외에는 특별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족사회 단계였거나, 군장이 출현했더라도 규모가 작았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