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우나에서 고온 환경 때문에 나는 땀과 운동할 때 나는 땀은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같은 땀이기 때문에 기본 성분은 거의 같지만 생성되는 생리적 상황이 달라 전해질 농도와 미량 대사물질 비율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사람의 땀은 주로 에크린 땀샘에서 만들어지며, 처음 분비될 때는 혈장과 비슷한 액체가 만들어지지만,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는 도중 땀관에서 나트륨과 염소 이온이 다시 일부 재흡수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피부 밖으로 나오는 땀의 염분 농도는 분비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이때 땀이 천천히 나오면 재흡수 시간이 충분해 비교적 묽고, 빠르게 많이 나오면 재흡수가 덜 되어 더 염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우나에서는 외부 온도가 매우 높아 체온을 낮추기 위해 수동적 열 스트레스가 걸리다보니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피부 혈관을 확장하고 많은 땀을 분비합니다. 이때 에너지 소비는 운동보다 훨씬 적지만 탈수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반면 운동할 때의 땀은 체온 상승뿐 아니라 근육 대사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는데요, 근육이 ATP를 쓰며 열을 만들고, 심박수와 호흡이 증가하며 교감신경 활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운동 땀에는 열 조절 반응 외에 대사 부산물 변화가 동반됩니다.
전해질 측면에서는 개인차가 큰데요, 운동선수처럼 땀 적응이 된 사람은 반복 훈련으로 알도스테론 작용이 증가해 나트륨을 더 잘 재흡수하므로 같은 운동을 해도 덜 짠 땀을 흘릴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우나도 자주 하면 어느 정도 열 적응이 생겨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나에서 기운이 없는 이유는 지방이 빠져서라기보다 대부분 수분 손실로 인한 것이며, 체중이 줄어도 물을 다시 마시면 상당 부분 회복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