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세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이론적인 설명은 오히려 생각을 더 복잡하게 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 숫자로 설명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1번 채권은 발행가격 1만원에 표면금리(이자율) 3% 입니다. 하지만 이후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발행된 2번채권은 발행가격 1만원에 표면금리는 3.25% 입니다.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채권이 시장에 등장을 했으므로 1번채권은 인기가 사라지게 되고 채권이 팔리려면 0.25% 금리 차이만큼 가격이 떨어져야 합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이미 발행되어 있는 채권은 가격이 떨어지며 투자매력이 낮아집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기존에 발행되어 있는 채권의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 발생하며 이럴 경우 채권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물론 취득 후 만기까지 보유하시는 경우 실제 수령하게 되는 원리금에는 변동이 없어 영향이 없으나 금리 상승기에 펀드를 통해 채권투자를 하게 될 경우 채권가격의 시가평가로 인하여 펀드의 기준가격 하락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리 상승기 채권투자는 최초의 목표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