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대부분의 소염진통제는 간에서 대사됩니다. 장기간 고용량 복용할 경우 간세포 손상이나 간 기능 저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하루 4,000mg 이상 복용하면 급성 간 손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다른 소염진통제도 장기 복용 시에는 간수치 상승, 간세포 괴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로 인한 간 손상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령자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과도한 음주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여러 종류의 소염진통제 병용
따라서 소염진통제는 필요한 최소 용량을 최단 기간 동안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이상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간 기능 모니터링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대 손상의 경우 소염진통제와 함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압박 붕대법 등을 병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통증으로 장기 투약이 불가피하다면 진통제를 번갈아 복용하거나, 생약 제제로 대체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 복용 중 피로, 황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