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상장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리츠나 모기지 회사들의 이번 분기 실적과 올해 가이던스는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 모기지 은행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만기가 돌아와 상환하거나 대환해야 하는 대출 규모가 1,170억 달러 (약 156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10년전 제로금리 수준일 때 조달한 자금들로, 재융자 과정에서 건물 투자 수익 하락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있는 대출 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자본금 확충을 위해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70%의 배당 삭감, 5억 달러 이상의 손실충당금을 쌓기로 한 바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정보 업체 트렙에 따르면 CMBS가 자금을 조달한 오피스 대출 연체율은 11월 말 기준으로 6%대를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의 1.7%에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일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금리 인하가 단행되기 전에 재융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상장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리츠나 모기지 회사들의 이번 분기 실적과 올해 가이던스는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대출 만기 도래와 대출 연체율 상승 등의 문제가 존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따라 적극적인 대처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