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에 나오는 무술파는 실제 존재했었나요?
무협지에 보면 소림사, 화산, 아미, 무당, 곤륜 등 다양한 무술 종파가 있습니다. 소림사는 지금도 존재하구요. 헌데 무협지에 나오는 다른 무술파는 실제 존재했었나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 무당파
현대에는 김용의 무협소설 '의천도룡기'로 인해 유명해진 문파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등장하는 장문인 '장삼봉'이 개파조사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당나라시대(서기600년대) 부터 존재했었습니다. 장삼봉도 실존인물이지만 장삼봉은 무당파가 존재한 이후 약 700년후인 1333년 생이라고 합니다.
- 화산파
중국의 험하기로 유명한 다섯 산(오악)중 서악 '화산'에 위치한 문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나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에도 등장하는 전진칠자 중 한명인 학대통이 창시한 도교문파라고 나옵니다. 화산파 자체에서는 시조로 춘추전국시대 '노자'의 제자인 '윤희'를 시조로 여긴다고 하지만 많은 무협소설과 또 학술자료로도 학대통이 시조로 나옵니다. 화산파는 실존하는 문파이며 소림사처럼 아직도 실존하는 문파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화산파의 23대 장문인이 1940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곽종인'이라는 한국 여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문중 도호는 '요화'라고 하네요.
요화 곽종인씨는 어릴적 꿈이 신선이었고 한국에 있던 젊은 날엔 교사였으며, 한국으로 되돌아 온 현재는 잠실에 살고있다고 하네요.
- 아미파
중국 사천성의 아미산을 근간으로 하는 문파입니다. 아미산 금정봉에 복호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이 아미파의 본거지로 나옵니다. 아미산이 보현보살의 성지라는데 보현보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아미파는 불교문파라고도 합니다. 비구니들의 문파로 알려져있지만, 김용의 소설에서 보면 남자들도 있는 문파입니다. 몇년 전 소림 숭산에서 각 문파 장문인들이 모였다고 하는데, 거기에 아미파 장문인도 있었다고 합니다. 명말청초에 오수라는 무술가가 '수비록'이라는 책을 지었는데 그곳에 아미파와 아미창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김용의 소설 영웅문 3부인 <의천도룡기>에선 1부의 사조영웅전 주인공인 '곽정'과 '황용'의 둘째딸인 '곽양'이 시조로 나옵니다.
- 청성파
김용 등의 무협소설에서는 사천의 북서쪽이자 관현의 남서쪽에 있는 청성산을 근거로 하는 도가계통의 검파라고 나옵니다만 무협소설에서 청성파는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지 못한편입니다. 현재에도 실존중인 문파이며 최근 청성파에서 청성태극권 어플을 만들어 판매한다고도 합니다.
- 곤륜파
무협지에서는 서역 곤륜산맥을 근거로한 검파이며, 1959년 중국 소설가 '사마령'의 '검기천환록'에서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티벳과 맞닿아있는 곤륜산맥에 있다는 설정때문에 무협지에선 마교의 제 1 희생양이 되곤 합니다. 이 곤륜파의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있었다고 해도 도교가 아닌 불교파였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