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검사 범위면 비뇨기계(신장·요관·방광·요도)에서 확인 가능한 주요 원인은 대부분 배제된 상태로 보입니다. 그래도 육안적 혈뇨가 반복된다면, 비뇨기 이외 원인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뇨기적 혈뇨는 보통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려할 수 있는 범주를 정리드립니다.
1. 신장 실질(사구체) 질환
비뇨기과 영상·내시경에서 이상이 없어도 사구체에서 미세 출혈이 생기면 육안적 혈뇨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동반 가능 소견: 단백뇨, 부종, 혈압 상승, 감기 후 악화 패턴 등.
2. 혈액·응고 이상
혈소판 감소나 항응고성 문제(응고인자 이상)가 있는 경우 가벼운 자극에도 혈뇨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3. 운동성 혈뇨
달리기·하체 근육 부하 뒤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패턴상 운동 후가 아니라면 가능성은 낮습니다.
4. 신·요관에 아주 작은 점막 손상(미세한 돌 조각 포함)
일반 CT에서 잘 안 잡히는 매우 작은 결석이나 점막 염증이 반복적 소혈관 출혈을 만들 수 있습니다.
5. 전립선 및 주변 골반저 근육 문제
검사상 구조적 이상이 없어도, 전립선/골반저 근육 긴장으로 미세한 충혈·출혈 패턴이 반복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사타구니·하복부의 찌릿한 느낌과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만 진단이 쉬운 편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의 핵심은
① 비뇨기과적 큰 병변은 거의 배제된 상태
② 반복되는 육안적 혈뇨이면 신장내과와 응고계 평가를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 시점에서 권할 다음 단계
• 신장내과 진료(사구체질환 감별 목적)
• 소변현미경 검사(이형적 RBC 비율 확인)
• 단백뇨 정량
• 혈액검사(CBC, 크레아티닌, eGFR, 응고검사)
이 정도면 비뇨기 외 원인을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최근 체중변화, 부종, 고혈압 악화, 감염 후 악화 같은 동반 증상이 있었는지 여부가 신장내과적 문제가 있는지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