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순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초현실주의(surréalisme, 超現實主義)는 1920년대 프랑스에서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 초현실적이고 이성의 굴레에서 벗어난 세계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취리히에 있다 파리로 돌아온 다다이스트들은 파리 다다를 구성했다. 이들은 파리 다다란 이름보다 초현실주의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는 이들이 말 그대로 현실을 뛰어넘은 초현실(surreal)을 다루는 걸 추구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초현실은 프로이트 같은 정신분석학에서 영향을 받은 무의식(unconsciousness)의 세계를 말한다.
대중에게는 주로 살바도르 달리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 미술사나 미술 평론 쪽에서는 달리보다는 다른 예술가나 이론가들을 더 높게 평가한다. 트리스탕 차라, 앙드레 브르통, 조르주 바타유 등이 대표적. 르네 마그리트도 달리 못지않게 유명하다. 좀 더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이나 루이스 부뉴엘의 자서전 <내 마지막 한숨>, 루이 아라공의 시집들을 찾아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