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면도를 하고 나면 털이 더 굵어지고 빳빳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왜 면도를 하면 털이 더 굵게 자라는 건가요? 자극 때문에 그런 걸까요?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털을 깍고 새로 나오는 털이 더 굵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의 털이 마모가 되어 얇게 느껴질 수 있고, 또 동일한 굵기이지만 짧기 때문에 더 빳빳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털을 깎으면 굵어진다는 것은 낭설입니다.
털은 뽑거나 깎는다고 해서 굵어지거나 많아지지 않습니다.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다만 굵어지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처음 수염을 깎게되는 청소년기에는 머리카락도 함께 성장하게 되는 시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염을 깎을수록 굵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성장이 멈추는 20대로 접어들게 되면 이러한 느낌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오해를 하는 이유가 털의 촉감에 따라 느껴지는 차이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수염 등 체모를 밀고 새로 나오는 털을 만지면 더 뻣뻣하고 찌르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느낌이 모발의 굵기가 달라져서 생기는 것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처음에 털은 뻣뻣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쉽게 휘어지기 때문에 실제 털이 굵어지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