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밑 삼각부의 혹이 추가로 생겼어요.
일년전부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전신 림프가 부어있는
상태입니다. 겨드랑이와 유방에도 림프가부어있는 상태인데 걱정되는건 턱 밑 맨끝 삼각부에 만져지는 혹이있어요.
일년 전 부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생겨 항생제도 먹고 했으나 호전도없고 통증도없고 사이즈도 줄지않아
여러병원갔으나 일단 지켜보자했는데
최근 한 덩어리가 더 생긴것같습니다 ㅠㅠ
전엔 집게손가락으로 잡아야 잡혔는데 지금은 그냥 쓸어도 만져져요. 대체 뭐때문일까요?
이물감도있는데 악성이아니면 그냥 놔둬도되는걸까요
변화가 생겨서 너무 걱정입니다...
대부분 쇄골이나 옆쪽이나 귀밑에 생기던데 전 턱 끝이라 이런사례도없어서 괜찮은건지싶네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만 보면 악성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변화(개수 증가·촉지 용이) 자체가 있기 때문에 방심은 어렵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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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턱 밑 삼각부”에서 만져지는 혹의 대표적 원인
턱 끝 아래(midline, submental triangle)는 림프절 구조가 단순하고, 발생하는 혹의 종류도 비교적 한정되어 있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순서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반응성 림프절 비대
전신 림프부종 상태가 이미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의심됩니다.
통증 없음, 크기 변화 적음도 맞아떨어지는 패턴입니다.
다만 새로 생김, 만져지는 범위 확대는 추가 평가 이유가 됩니다.
2. 지방종(lipoma)
매우 흔하며 통증 없고 서서히 커집니다.
쓸어도 만져지는 결 같은 느낌일 수 있습니다.
3. 피지낭종(Epidermal cyst)
피부 바로 아래 동그란 결절.
염증 없으면 아프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4. 선천성 구조물(흉선성/타액선 잔여 조직 등)
드물지만 midline 아래에도 발생 가능합니다.
5. 악성 가능성
변화가 나타나면 누구나 걱정되지만, 다음 특징이 없으면 위험도는 낮습니다.
빠른 크기 증가
단단하고 고정된 느낌
연속적으로 커지는 양상
통증 없이도 주변 피부 변형
1.5cm 이상 단단한 고정 림프절
지금 설명으로는 악성 소견과 일치하는 부분은 적습니다.
그러나 새로 생겼다는 점 자체가 ‘평가 필요’ 근거입니다.
2.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연관 가능성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시 면역 억제로 반응성 림프절 비대가 반복되거나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전신 림프가 부어 있다는 기존 상황을 보면, 신체 특정 부위 림프절도 지속적으로 부어 있을 수 있는 체질적 패턴이 생겼을 가능성 높습니다.
즉 전신 상태와 맞아떨어지는 변화라서 악성보다는 기능적 림프 정체 쪽이 더 우선입니다.
3. “그냥 놔둬도 되는지”에 대한 결론
현재 정보로는 급박한 위험은 낮아 보이지만 ‘그냥 경과 관찰만’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두 가지입니다.
1. 새로운 결절이 추가로 생김.
2. 촉지되는 수준이 명확히 변함.
이 두 요소는 영상검사 필요 근거로 충분합니다.
4. 가장 현실적인 다음 단계
과도한 검사는 피하면서 정확도가 높은 최소한의 평가만 추천드립니다.
① 경부 초음파(필수)
림프절인지 지방종인지 거의 90% 이상 구분됩니다.
통증·방사선 노출 없음.
비용 부담 적음.
본인이 느끼는 변화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
② 경우에 따라 세침흡인검사(FNA)
초음파에서 “비전형적 림프절”일 때만 고려.
무조건 시행할 필요는 없음.
5. 지금 단계에서 위험 신호 여부
현재 설명으로는 다음 4가지가 부합하지 않으므로 악성 위험은 낮습니다.
빠른 성장
피부 변화
단단하게 고정된 느낌
2cm 이상 증가
하지만 개수 증가 = 반드시 확인해야 할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