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7세기 무렵 네덜란드 사람인 하멜이 배를 타고 가다가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하였다.
1) 인도적 이유
그들의 행선지는 일본 나가사키였는데,
당시 일본은 기독교도의 난으로 대대적인
기독교 탄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례로 인조 22년인 1644년에 진도에 표류한
외국인들이 나가사키에 가려함을 알고
조선이 일본으로 인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선원 52명 중 5명이 교인이라는
이유로 그 5명을 처형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자들을 보내도록
조선과 조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조선측은 그걸 알고 있었기에 하멜 일행이
기독교인인지 먼저 확인했고 그들이 맞다고
대답하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 실용적 이유
이미 인조 때 네덜란드인 벨테브레[박연]가
정착해 살고 있었습니다.
조선은 하멜 일행이 벨테브레처럼
화포 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
훈련도감에 소속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