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해마다 첫 쥐날 또는 정월대보름 전날 농촌에서 논밭 두렁 등의 마른 풀에 불을 놓아 모두 태우는 풍습으로, 논두렁태우기라고도 합니다.
이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잡고 들판의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의 알을 비롯한 모든 잡충을 태워 없앨 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가 다음 농사에 거름이 되어 곡식의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소망이 담겨 있다고하네요.
또 민간신앙으로 보면, 이날 불을 놓으면 모든 잡귀를 쫓고 액을 달아나게 하여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합니다.
동국세시기에는 조선 왕조의 오랜 행사로서 쥐날에 낮은 지위의 젊은 관리들 수백 명이 횃불을 땅에 끌면서 쥐를 그슬리자라고 외치며 돌아다니도록 함으로써 풍년을 기원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