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성전투의 시기와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조선시대 때 벌어진 김해성전투는 언제 일어났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김해성전투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해성 전투는 임진왜란 때인 1592년 4월에 서예원(徐禮元) 등이 김해에서 일본군과 벌인 전투를 말합니다.
김해부사 서예원은 이곳에 초선(哨船)을 이미 띄워놓고 적정을 탐색중이었고 적은 먼저 이 배를 탈취하고 감시병을 쫓아 김해성에 도달하고는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김해성 전투에서 목숨바친 4명의 사충신이 있습니다.
사충신은 임진왜란 때 김해를 지킨 네 명의 의병 김득기, 류식, 송빈, 이대형을 칭하는 말이며 임진왜란 당시 김해평야와 김해성을 4일 동안 사수하며 임진왜란 초기에 시간을 벌어주고, 진주와 경상도 서쪽의 의병이 모이게 하였던 전투이자 수성전입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이기도 하지요.
김해성 전투는 '김해는 영남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니 김해가 무너지면 영남을 잃게되고 영남을 잃으면 나라가 모두 적의것이 되니 우리는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켜야한다'며 나라를 지키기위한 결사항전의 결의를 다진 전투라 할 수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592년(선조 25) 4월 19일 왜장 구로다(黑田長政)가 이끈 제3군의 주력은 부산포 앞바다에서 해상으로 죽도(竹島)에 상륙하였습니다.
죽도는 낙동강 하류에서 김해강 지류가 합치는 곳으로 능히 전선이 정박할 수 있었습니다. 김해부사 서예원은 이곳에 초선(哨船)을 이미 띄워놓고 적정을 탐색중이었습니다. 적은 먼저 이 배를 탈취하고 감시병을 쫓아 김해성에 도달하고는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이 때 부사는 비상태세를 갖추고 성문을 굳게 닫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적은 조총으로 집중사격을 계속하면서 공격을 가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안에는 군사가 적고 외부로부터 지원이 없어 사기는 더욱 떨어졌습니다.
이 때 적은 성벽이 높고 못［濠池］이 깊어서 쉽게 함락하기가 힘들어 보였으므로 성 주변에 있는 보리이삭과 볏짚을 날라다 야음을 틈타 비밀리에 못을 메우기 시작하여 그 높이를 성과 같게 하고 여기서 활과 총을 난사하였습니다. 겁에 질린 초계군수 이유검(李惟儉)이 먼저 도망하자 부사도 도망하고 따라서 군민의 일부도 흩어졌습니다.
왜군이 못을 메운 동문 쪽 성벽을 넘어 난입하자 끝까지 성을 지키고 있던 군민들은 적과 격렬한 백병전을 전개하여 쌍방간에 많은 희생자를 내고 끝내 성은 함락되었습니다. 적은 다시 창원을 공략하고 뒤이어 영산ㆍ창녕ㆍ현풍을 거쳐 북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