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몸에 이상한게 생김.
그냥 딱히 뭘바르고 잔것도 아니고 자기전에 부딪힌 것도 아니고 평소처럼 씻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허벅지 위쪽에 갑자기 이런게 생겼어요. 제가 피부가 좀 민감한 편이라서 뜨거운 물로 씻으면 몸 군데군데가 살짝 붉어지고 살짝 가렵다가 금방 다시 돌아오긴 하거든요? 근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이거 도대체 뭔가요? 로션도 평소 쓰던거 바르고 잤고, 여기가 아프거나 가렵진 않아요. 긁지도 않았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
허벅지 위쪽에 갑자기 붉은 보라빛 반점이 생긴 것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자극성 피부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뜨거운 물로 씻거나 자극적인 화학 성분이 포함된 세정제를 사용할 때 피부가 반응하여 혈관이 확장되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엉. 이러한 반응은 보통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두 번째는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새로운 바디로션이나 세탁 세제와 같은 화학 제품에 의해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피부에 붉어짐, 발진, 가려움 등을 동반하며, 일부 경우에는 붉은 보라빛 반점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알레르기 반응은 대개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개선되죠
또한, 혈관 관련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작은 혈관이 파열되거나 일시적으로 출혈이 생기면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피부 질환이나 혈액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반증(혈관염)은 혈관의 염증으로 작은 출혈이 발생하면서 보라색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또한 피부가 자극을 받아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드물게, 혈액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구요. 혈소판 감소증과 같은 질환은 출혈이 발생하면서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른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명 평가사진의 소견만으로 어떻다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보통은 피부의 점상 출혈 및 그에 따른 가벼운 멍이 생긴 듯한 소견으로 보입니다. 외상이나 평상시와 바른 것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 소견이 있다는 내용만으로 아쉽지만 왜 생겼는지 어떤지 알 수는 없겠습니다.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시고 스스로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지속되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과 진료 및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