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입니다.
67세, 비만(155/79)
고혈압약 복용중
당뇨전단계
특이사항으로는
젊으실 때 신장이 굉장히 안좋으셨다고 하고
5년 전과 3년 전쯤 갑자기 기절하신 적이 있습니다.
(3년 전에는 운전 중 기절하셔서 사고가 남. mri 촬영하였으나 문제 발견하지 못함.)
원래 약간의 불면증.알콜의존이 연결되어 있으셨는데
올해 초부터 심해져서 수면보조제(영양제) 드시고 계셨고요.
8월 말경부터
매일 오후 4~5시가 되면 흉통과 함께 손발이 벌벌 떨리고 온몸이 차게 식습니다.
(식은땀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증상에 낮밤이 따로 없긴 한데 저녁식사 준비하시는 저 시간대에 이상증세가 가장 두드러지고요.
평소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인데
순간적으로 불안과 화가 치솟으면서 의부증적인 매도, 과거에 대한 원망과 비난, 심한 욕설, 고함 등 상상치 못한 언행을 하십니다.
차를 타고 나가셔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가 귀가하기도 하시고요.
2주 가량 식사를 거의 못하셨는데(1주만에 4kg 감소)
최근 며칠 들어서 식욕이 조금 회복되셨고, 불안증세를 보이는 빈도와 시간도 짧아졌습니다.
제가 며칠 본가에 가서 함께 있었던지라 일시적인 안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년기우울증 또는 일몰증후군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과를 가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정신과 약(주로 치매)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무기력증에 빠지는 걸 많이 보셔서 어머니 본인의 거부반응이 다소 강합니다.
본인은 자꾸 한의원을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혹은 수면장애 진료나 부정맥 등의 정밀검사도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까요?
검색으로 이것저것 보다보니 약물복용이 효과 없다, 혹은 권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던데 항우울제.치매 관련 등 약물복용의 장단점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