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봉합중 절제가 다 안된 병변이 살안으로 들어가는게 가능한가요
봉합을하다가 절제가 다 안된 점같은 조그마한 피부병변이 살안, 진피로 들어가는게 가능한가요? 아니면 표피에 그대로 남아있나요
실밥을 풀고나서 병변이 안보이면 걱정 안해도 될까요?
항문쪽 피부였는데 의사가 안보인다고 마커로 저보고 있는쪽 칠하라 그랬는데 잘 안보이는 부분이다보니 병변의 25프로정도만 칠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니 의사는 마커한부분 짤랐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불안해서 질문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제가 덜 된 병변이 봉합 과정에서 ‘살속으로 밀려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피부의 점·병변은 주로 표피~진피 상층에 위치해 있어, 절제가 덜 되었다면 그대로 겉(표피) 에 남아 보이게 됩니다. 봉합한다고 진피 깊숙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핵심만 정리해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절제가 덜 된 병변이 봉합 중 진피 속으로 들어가는가?
구조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피부는 층이 단단히 구분돼 있어 점이 눌려서 안쪽으로 들어가 박히는 방식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절제가 충분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실밥 제거 후 육안으로 병변이 보이지 않으면 대체로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남은 부분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며 다시 색이 보이기 때문에 사라진 상태로 유지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항문 주변 병변의 특성
이 부위는 피부 주름이 많아 수술 전 마킹이 어렵고, 실제 절제 시에도 시야 확보가 까다롭습니다.
다만 외과의사는 마커보다 촉지(손으로 조직 질감 확인) 와 확대된 시야로 병변을 확인하기 때문에,
마킹을 완전히 못했더라도 병변 자체를 보고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그래도 걱정되는 경우
봉합부가 완전히 회복된 뒤(보통 4~6주) 피부가 펼쳐지고 부종이 빠지면
해당 부위를 다시 관찰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혹시 한두 달 뒤 같은 위치에 점 모양 색소가 보이면 부분적으로 남은 것일 수 있어 외과/피부과에서 간단히 추가 절제가 가능합니다.
현재 설명으로 보아선 실밥 제거 후 병변이 보이지 않는다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명 평가가능성이야 존재하겠습니다만, 봉합사 제거 후 병변이 보이지 않고 이상 소견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단편적인 내용만으로는 이상 자세하게 파악 및 판단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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