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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成均館)은 조선시대 최고의 국립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설 초등교육기관인 서당을 마치고, 서울의 경우 국립고등교육기관이랄 수 있는 사학(四學), 지방의 경우에는 관립고등교육기관인 향교에서 공부하면서 소과(小科)에 응시하여 생원, 진사의 칭호를 얻은 사람들이 입학하여 교육을 받았다. 16세기부터 발달해온 서원 또한 성균관과 유사한 수준과 질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며 점차 그 힘이 강화되었지만 서원은 어디까지나 사립기관이었고 성균관은 1894년 갑오개혁 때까지 여전히 조선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존재하였다.
성균관은 고려 충선왕 때 당시 최고 교육기관이던 국학(國學)을 성균관으로 개칭한 데서 비롯되었는데, 공민왕 때 잠시 국자감(國子監)이라 불리다가 다시 그 이름을 회복하여 조선으로 이어진다. 태조는 한양으로 천도한 뒤 종묘와 사직, 경복궁을 차례로 창건한 다음 1397년 2월에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에 명하여 성균관의 터를 선정케 하고, 다음달에 공사에 착수해 이듬해(1398) 7월에 준공을 보았다. 이것이 지금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구내에 현존하는 성균관의 출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균관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초판 2004., 5쇄 2009.,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한미자, 김성철, 유홍준, 최세정, 정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