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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매한호저290
고매한호저29020.09.12

지하철 탈때 불이 꺼지는 구간이 있던데 왜 그런가요?

지하철 타다 보면 차량내 실내등이 꺼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맨날 똑같은 구간에서만 실내등이 꺼지던데요.

어째서 같은 구간에서만 실내등이 꺼지는건가요??

그 구간에 어떤 이상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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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우리나라 전기철도에서 사용하는 전원은 두가지입니다. 직류 1500볼트와 교류 25000볼트입니다. 직류를 사용하는 곳은 지하철 1,2,3,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공사와 5,6,7,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그리고 인천,대구,부산의 지하철공사가 있습니다. 교류 25000볼트를 사용하는 곳은 국가가 운영하는 철도청입니다.

    지하철 1호선은 서울역-청량리간만 직류를 사용하고, 철도청 운영 구간인 의정부-회기간과 남영-수원,인천간은 교류를 사용합니다. 4호선 역시 지하철공사 구간인 당고개-남태령 간은 직류, 선바위-오이도 간은 교류를 사용합니다. 만약에 두 곳의 전류 방식이 달라서 중간에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된다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닐겁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교류와 직류를 모두 쓸 수 있는 전동차입니다.

    현재 의정부-인천, 청량리-수원, 당고개-오이도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모두 교직 겸용 전동차입니다. 교류와 직류가 바뀌는 구간을 지날 때는 급전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 몇 초간 일시적으로 전동차의 모든 전원을 꺼야 됩니다. 하지만 야간이나 지하구간에서 모든 불이 꺼진다면 승객들이 불편할거고, 범죄발생의 소지도 높기 때문에 배터리에 충전된 전원을 이용하여 최소한의 조명을 남겨둡니다. 전동차는 관성으로 주행을 계속 하고, 급전 방식이 바뀐 다음에 다시 전원을 넣으면 불이 들어오고, 전동차에 동력도 가해집니다. 이처럼 교류와 직류의 변경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구간을 사구간이라고 합니다.

    철도청과 지하철공사가 직결 운행되는 곳 중에 사구간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3호선과 일산선인데요, 일산선은 3호선보다 나중에 건설되었고, 기존의 철도와 연결이나 분기되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1500볼트 직류전원을 사용합니다. 3호선의 초기 모델인 직류 전용 쵸퍼전동차가 철도청 구간도 자유롭게 다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4호선에 보면 사당역이 종착역인 열차가 있습니다. 이 열차는 직류 전용열차로 교류구간을 운행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회차시설이 있는 사당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용산-왕십리-성북간을 운행하는 열차를 탔을 때 용산역을 출발하여 터널같은 곳을 하나 지나면 이곳에서도 불이 잠깐 꺼집니다. 이곳은 교류와 직류가 바뀌는 곳은 아니고, 급전하는 곳이 변경되면서 일시로 전원이 차단되는 곳입니다.


  • 지하철은 1, 4호선이 있는데, 절연구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절연구간이 뭐냐? 물어보면 답은,

    1호선과 4호선에는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구간이 있는데,

    코레일의 경우, 교류 25000v를 사용하는데 반해, 서울교통공사는 1500v 직류를 사용합니다.

    즉, 전류공급 방식이 다르다 보니 불가피하게 전류를 끄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참고로, 1호선은 남영-서울역, 청량리-회기역이 절연구간이고, 4호선은 남태령-선바위역이 절연구간입니다.

    특히, 4호선은 코레일의 좌측통행, 서울교통공사의 우측통행구간과 연결되서 상술했던 남태령-선바위역의 구간이 x자로 되어,

    이른바 '꽈배기굴'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