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기호발설은 사단과 칠정을 각각 이의 발현과 기의 발현으로 구분하는 이황의 주리론적 학설을 말합니다.
이황의 이기호발설은 이와 기의 차이점을 중시한 이기불상잡의 관점에서 전개한 주리적 관점의 이론으로 그 관점을 인간의 성정에 적용했습니다.
맹자에서 유래한 사단은 사람의 마음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를 인의예지로 보며 인에서 나오는 측은지심, 의에서 나오는 수오지심, 예에서 나오는 사양지심, 지에서 나오는 시비지심으로 4가지 마음씨는 본성을 뜻하며 이것은 이에서 발현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칠정은 7가지의 감정으로 기쁜, 노여움, 슬픔, 두려움, 사랑, 미움, 욕망으로 7가지 인간의 감정을 가리키는데 이는 기가 발동하여 나타난 정으로 이해했습니다. 이황은 사단과 칠정을 각각 이와 기로 나누어 생각했는데 사단이란 이가 발동해 나타난 정으로서 순선이고 칠정은 기가 발동하여 나타난 정으로서 선악이 있다고 하여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 인간사에서 선악의 문제를 다룰 때 그 원인은 기에 있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