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잠을 잘 때도 고유감각은 살아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저는
자고있을 때 혹시라도 베개 끄트머리에서 자다가 목이 휙 꺾이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하기도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낮은 베개로 바꾸기도하고 그럽니다
잘 때도 우리몸의 고유감각이 그런 부분을 바로잡아줄까요?
또는 몸의 근육같은게 그런 상황에서 너무 다치지않게 잡아준다거나 그럴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요약하면, 수면 중에도 고유감각과 신체 보호 기전은 완전히 소실되지 않습니다. 다만 깨어 있을 때보다 민감도와 반응 속도는 감소합니다.
고유감각(proprioception)은 근육, 힘줄, 관절의 위치와 긴장을 감지하는 감각으로, 수면 중에도 뇌간과 척수 수준에서 기본적인 기능은 유지됩니다. 특히 경추와 목 주변에는 근방추와 힘줄기관이 밀집해 있어, 목이 과도하게 굴곡되거나 회전될 경우 반사적으로 근긴장도가 증가하여 자세를 어느 정도 바로잡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보호성 근수축 또는 자세 반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면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비렘수면(non-REM sleep)에서는 근긴장도가 비교적 유지되어 목이 갑자기 크게 꺾이는 상황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렘수면(REM sleep)에서는 전신 근긴장 저하가 나타나지만, 호흡근과 경추의 안정화 근육은 완전히 이완되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면 환경에서 경추가 심하게 손상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임상적으로도 건강한 성인이 수면 중 자세 문제만으로 경추 손상이나 급성 신경학적 손상을 입는 경우는 거의 보고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느끼는 목의 뻐근함이나 담 증상은 대부분 미세한 근육 과긴장이나 수면 자세의 불균형에 따른 기능적 문제입니다.
현재처럼 낮은 베개를 사용하여 경추가 중립 위치를 유지하도록 관리하시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수면 중 목이 꺾여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걱정은 생리학적 근거로 볼 때 과도한 우려에 해당합니다. 신체는 수면 중에도 최소한의 보호 기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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