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대항해시대의 여명기인 15세기 초, 교회의 일관된 교육을 받은 당대 유럽인들은 지구가 평평하며 바다 끝에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절벽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지동설의 초기 모델들은 천동설보다 복잡하고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천동설의 주전원이 27개인데 반해 지동설의 주전원은 46개나 되었습니다. 게다가 프톨레마이오스가 천동설을 집대성한 이래, 천동설이 지동설보다 훨씬 과학적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천동설은 별의 움직임에 대한 정교한 수학적 증명이 가능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주류 학설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죠.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유럽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지동설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