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성장기가 끝나고 이제 성견이 됨에 따라 성장기 처럼 폭발적인 양의 에너지가 요구되지 않아 생존에 필요한 양만 섭식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대개 식분증으로 고민하시던 보호자분들도 이 맘때가 되면 똥은 커녕 사료도 잘 먹지 않는다고 걱정을 호소하시지요.
성견이 된 강아지는 자신의 몸무게의 2%만 사료로 먹고 지내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을 먹게되면 비만에 걸리기 쉽고, 만성 피부병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게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요.
이 때문에, 강아지가 너무 사료를 먹지 않아서 간식이나 사람 먹는 것을 잘 챙겨주시다 보면 입이 더더욱 짧아져서 향후 사료 식이에 더 고민이 많아지실 수 있습니다.
배고파 보이는 것 처럼 안타까우실테나, 지극히 정상이므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은 양을 급이하시면서 잘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