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서적을 보면 수십명분을 먹어도 배부르다 하지않고 며칠 굶어도 배고프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한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할가요?
옛날 책들을 보면 수십명 먹을분량을 한번에 먹고도 배부르다 하지 않고 며칠 굶어도 주린 기색이 없었다고 묘사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한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할가요?
호걸로 등장해 괴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시대별로 여러 문헌들에 등장하는 것이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데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하죠?
한의학적으로 설명 부탁합니다
무슨 수련을 쌓았나요?
수련법이라든지..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질문자님
무협소설 같은 거 좀 보셨나 봅니다.
한의학은 소설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우리 몸에 적용시키는 학문입니다.
아주 사실적이고 이치에 맞아 들어가는 실증적 학문입니다.
수십 명 분을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며칠을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그게 한의학적으로는 설명이 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앞서 언급해주신 과거 문헌의 내용은 과장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 관점이나 현대 의학 관점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다만, 과거의 시대상황이나 환경을 보면 조상들이 내용을 과장한 이유도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당시에는 현대와 같이 매체가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즉, 단순하고 평범하게 글로 내용을 적는다면 기억에 남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조상들은 어떤 내용을 꼭 알리기 위해 과장된 내용을 사용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과거의 과장된 내용은 현대에도 오랫동안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한약과 무우를 같이 섭취하면 머리가 희어진다는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한약재인 지황과 채소인 무우가 서로 맞지 않아 지황의 약효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였는데, 이러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머리가 희어진다는 내용을 넣어 강조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