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장게실 천공으로인해 수술후 또 천공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여성 80세

복용중인 약

혈압약

대장게실 천공으로 인해 복강경으로 수술하였으나 약5일만에 수술한 옆부위가 또 천공이 되어 수술해야된다고 합니다

수술경과를 들을때 대장을 보통 절제하여 다시 이어주는 수술을한다고하는데 저의 어머니같은 경우는 한군데만 절제하고 봉합수술해도 될상황이어서 한군데만 절제하고 봉합수술하였다고합니다

그런데 5일만에 옆부위가 천공이 되어 다시 수술하셔야된다고 합니다 그럼 의사는 판단을 어떻게 했길래 다시 천공될 상황을 판단못했을까요?

이런 판단이 의사로서 상황판단이 까다로운 부분일까요? 의사의 역량부분일까요?

저희는 이 의사선생님을 믿고 이병원에서 다시 재수술을받아야할까요? 지금 너무나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전문가 의사선생님이 조언이 너무필요합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담당선생님이 환자분을 생각해서 치료를 하셨다가 결과가 안 좋게 나온 경우이군요

    근래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점점 치료 경향이 미국식으로 간다고 합니다. 미국은 수술같은 경우 치료를 확실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대신 회복이 쉽지 않은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담당선생님이 환자분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고려하지 않고 처음부터 확실하게 장을 넓게 잘라서 수술을 하셨으면 아마도 지금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환자분이 회복을 하시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건 별개이 문제일 것입니다.

    보호자분이 담당선생님께 상의를 해보세요. 실추된 믿음을 되찾기는 어렵겠지만 보호자분이 바라시는 것 그러니까 "두번다시 재발하지 않게가 되겠네요" 이부분을 의료진에게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보시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들어보세요 그렇게 하시면 아마도 판단을 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대장게실 천공은 고령 환자에서 비교적 예측이 어려운 질환입니다. 특히 80세 전후 환자에서는 장벽 자체가 약해져 있고, 염증이 주변 조직까지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당시 보이는 병변과 실제 장 상태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중 보기에 한 부위만 천공된 것처럼 보여 해당 부위만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이 선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째는 천공 부위만 제한적으로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범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고령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는 해당 구간의 대장을 넓게 절제하고 다시 연결하거나 일시적 장루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재천공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술 범위가 커지고 합병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 염증 범위, 복강 내 오염 정도, 혈압이나 심폐기능 등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수술 후 5일 정도에 인접 부위에서 다시 천공이 발생하는 경우는 실제 임상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처음 수술 시에는 육안으로 정상처럼 보였던 인접 대장도 미세 염증이나 허혈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둘째, 게실이 여러 개 존재하는 장에서는 다른 게실이 약해져 수술 후 압력 변화나 염증 확산으로 터질 수 있습니다. 셋째, 고령 환자에서는 조직 치유 능력이 떨어져 봉합 부위나 인접 장벽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수술 전에 완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왜 처음 수술 때 미리 판단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은 가족 입장에서 매우 자연스럽지만, 실제로는 수술 당시 보이는 장 상태만으로 향후 다른 게실이 터질지까지 확실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서는 염증이 심한 구간을 중심으로 최소 범위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의사의 역량 문제라기보다는 질환 자체의 특성과 고령 환자의 조직 상태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몇 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천공 원인이 새로운 게실 천공인지, 처음 수술 부위의 봉합 실패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 수술에서는 대장을 넓게 절제하거나 일시적 장루를 만드는 전략이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환자 관리가 가능한 병원인지, 외과 전문의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지, 환자의 전신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같은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합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수술을 시행한 의료진이 복강 내부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설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황이라면 다른 대형병원의 외과에서 의견을 추가로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상황이라면 수술 지연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1st edition

    American Society of Colon and Rectal Surgeons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verticulitis (2020)

    UpToDate: Management of perforated diverticulitis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천공 원인이 무엇인지, 두 번째 수술에서 대장 절제 범위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입니다. 의료진에게 다음 세 가지를 직접 물어보시십시오. 첫째 이번 천공이 새로운 게실인지 봉합부 문제인지, 둘째 두 번째 수술에서 장루 가능성이 있는지, 셋째 환자의 패혈증이나 복막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