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두부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에는 뇌진탕을 비롯한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의식 소실, 기억 상실, 멍한 느낌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이 오래 지속되거나 늦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10년 전 일이고, 그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면 만성 후유증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다만 뇌진탕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추후 비슷한 수준의 외상을 입었을 때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해요. 따라서 머리를 보호하고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동 시에는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낙상 위험이 있는 행동은 조심하는 거죠.
두통, 현기증,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네요. 뇌 MRI나 신경심리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예요.
오래된 일이라도 증상 발생 당시의 상황과 경과를 잘 알고 있는 것이 향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