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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23.05.11

미국에서 혼인 후 남편의 성을 따르는 이유는 왜인가요?

미국에서 혼인을 하게 되면 남편의 성을 따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어떠한 계기로 성립된 것이며

언제부터 이러한 문화가 있게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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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첫째는 가부장적 권력의 여전한 존재였다. 두 번째 이유는 '좋은 가정'에 대한 이상이었다.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게 일종의 헌신을 상징하며 여성과 미래의 자녀를 하나로 묶는 매개가 된다는 믿음 말이다. 일부 조사 대상자들은 단순히 전통이라는 이유로 성을 바꿨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남편의 성을 따르는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첫째는 가부장적 권력의 여전한존재였고,

    두 번째 이유는 '좋은 가정'에 대한 이상이었다.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게 일종의 헌신을 상징하며 여성과 미래의 자녀를 하나로 묶는 매개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족을 영어로 Family 라 합니다.

    Family의 어원으로, 라틴어의 Famulus 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하인, 노예 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의 줄임말이라는 주장은, 그냥 누군가 그럴듯하게 만들어낸것일뿐 실제 그게 아닌데도 그걸 또 철썩같이 믿는 분들이 적지않다는데 웃지못할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고대부터 가족이라는 그룹의 가장은 남성이 맡아왔고, 그러다보니 그 가장이 강력한 지배력을 가지고 가족 구성원을 좌지우지했습니다. 가족이라는 그룹을 일종의 경제적 시각으로 봤을때, 가장은 지배계급, 그 아래 구성원들은 노동자이자 하인으로 분류가 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여성이 남성과 혼인을 하게 되면, 그 가장의 휘하로 흡수되는 개념이 되고, 그렇게 되었을때, 그 가장이 만든 그룹의 일원임을 나타내는 일환으로, 성(Family name)을 바꾸는 관습이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나 중국은, 혼인했다하여 성씨를 바꾸지는 않죠. 어찌보면, 서양보다는 가족을 구성하는 인원으로서의 가치를 조금은 더 인정해주는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낼 수 있겠습니다.(일본은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혼인후 여성의 성을 서양처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근데, 많은분들은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여성인권이 빈약하다는 말을 하죠. 뭐 틀렸다고 할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공감할수는 없다 봅니다.

    겉으로는 여성을 위한 에티켓이니, 사고가 났을때 여성을 먼저 대피시킨다느니 하며 여성을 우대해주는것 같지만,

    혼인시 여성의 성씨를 바꾸게하는 근본적 개념은,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A라는 주인의 목장에 새로 들어온 소에게 목장이름인 A의 불도장을 지워지지않게 낙인찍음으로, 누구나 봐도 그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음을 알리는 행위와 다를바없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주인인 A는 당연, A라는 낙인이 찍힌 자기소유의 소를 아낄수밖에 없죠. 좋은 풀을 먹이고, 혹여 맹수에게 잡아먹히지않도록 울타리를 치고 보호하며, 물에 빠지거나 위험할땐 목숨 걸고 구해내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의 소유물이 없어지는걸 원치않는 인간의 욕구가 그 바닥에 깔려있기때문이 아닐까요? 그걸 소를 '우대해준다' 고 표현할 수 있을지...

    편의점에서 일하려면 그 유니폼을 입어야합니다. 하지만, 그 일을 그만두고 나가야할 상황이 되었는데도, 그 유니폼을 벗을수 없다면, 그게 과연 인권을 인정해주는거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생각해봅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구 세계에서는 성이 다양하여 사람들이 성으로만 구별되기도 하며, 여성이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성이 개인보다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은 서구에서 그 사람을 특정하는 명칭이 됩니다. 우리가 보기엔 마구잡이로 식으로 성을 만들다보니 서구 세계는 엄청나게 많은 성이 있습니다. 전체 숫자는 알 수 없으나 영국만에도 4만 5천개 가 넘쳐 서방에서 이름이 아닌 성으로 사람을 부르는 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웬만해선 겹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18세기와 19세기에 남편의 성과 다른 미망인은 재산 상속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남편 성 따르기는 확고하게 서구 세계에 정착되었습니다. 서구 문화권에서 남편 성을 써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본래 성을 계속 쓸 수도 있고 그에 따른 사회적인 불리함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관습은 여전히 존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