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수의학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측면 두 가지 면이 있기 때문에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보호자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씀드리곤 있으나, 사실 동물권 측면에서 보자면 보호자 분에게도 이런 선택을 일임하는게 옳은지는 참 어려운 문제지요.
다만 수의사로서 수의학적인 측면에서, 반려동물의 질병예방적 측면에서만 말씀드리자면 활발한 세포대사가 일어나 향후 종양성 병변으로 발병하기 쉬운 생식기 및 유선에 대한 질환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해당 질환들은 대개 중~노년기에 발병하며, 발병 시 복합적 문제들이 함께 다발하여 마취사고의 위험이 있어, 실제로 해당 질환을 치료하다가 안타까운 케이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수컷의 경우 성격이 조금 온순해진다는 점이 있으나, 이 부분은 장점이라기 보단 특징이라고 기술하는 것이 적절해보입니다.
중성화는 첫 발정이 오기 전, 혹은 두 번째 발정이 오기 전 등 빠르게 실시하는 것이 중성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의 예방확률이 올라가며, 늦을수록 예기치 않게 유선종양 등의 발병확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빠르게 진행 시 생식기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피부에 함몰되어 외음부가 만성 피부병을 앓는 경우도 있으니 중성화를 결심하셨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