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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지식인들이 친일파가 된 것을 비난해야하나요

어른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어린아이들을 본다면 가르쳐주고 싶고 계몽하고 싶고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구한말의 지식인들도 마찬가지로 어리석게 사는 조선인들을 보며 가르쳐주고 싶고 계몽해주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며 일본의 문화를 받아들였을 테고 이건 그냥 인간의 본능이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것도 다 감수하며 0.01%의 영웅이 된 사람은 칭송해야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본능을 따르고 친일파가 된 99.9%의 지식인들을 비난하는 건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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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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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금킹 시계퀸
    순금킹 시계퀸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혹하지 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친일을 했다고 하지만, 그런인간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런인간들 때문에 애국자들이 어떻게 되었나요,

    청산되어야 할건 청산되어야 나라가 바로 서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적으로 우리는 부끄러운 자손일 뿐이다 라고 판단됩니다.

  • 안녕하세요. 신인재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친일파가 된 지식인들에 대해 저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네요.


    저는 지식인들이 일제치하에서 job을 잡는 것을 비판하진 않습니다. 다만 proJap이 되는 것을 비판합니다. 당시를 살았던 수 많은 민중들은 친일파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는 독립운동까지 했죠.


    당시 모든 사람이 친일을 한 것이 아닙니다. 몇몇 일부의 친일파들이 권력을 가지며, 일제에 협력해 자신의 부와 행복을 누렸습니다. 이러한 행위를 역사에서 비판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비판할 수 없겠죠.


    역사는 개개인의 삶들이 모여 큰 물줄기를 만드는데, 동료와 친구 심지어 자신의 스스로를 저버리며 권력의 부속이 된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고 싶습니다.

  • 이 당시 친일파는 개혁이 아니라 나라를 팔았다는 매국노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스스로 공직자라는 자리를 버릴 수도 있었으나 친일파는 자리를 지키면서 그 자리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권력을 이용합니다. 이때 부터 친일파는 강한 자에게 붙고 약한 자를 억압하며 상황에 따라서 소신과 양심을 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인식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에 말씀 하신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친일파와 지일파, 그리고 극일파의 차이점을 구별 해야 합니다. “친일파”라는 단어는 임종국이 1966년 출간한 《친일문학론》에서 처음으로 나온다고 하는데여. 이 책에서, 친일(親日)은 “일본과 친하다”라는 뜻으로 정의되었으며 친일파라는 명칭은 당시 기득권을 쥐고 있었던 사회지도층 세력인 부일배 표현 대신에 사용된 것입니다. 부일(附日)은 “일본제국주의에 부역하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일본과 친하다라는 개념을 넘어 일본의 침략 의도를 적극적으로 도운다는 의미이지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완용이구요. 친일파는 일본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필요성을 주장한 지일파와 학일파(學日派), 경제·문화면에서 일본으로부터의 극복을 주장한 극일파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라고 봅니다.단순히 일본 문화 전반이나 일본인을 좋아하거나 이에 친근감을 느끼는 것인 친일과도 도 구별된다고 볼 수 있지요. 정말로 조선의 백성에 대한 애민 정신으로 일본의 선민 문화를 배워서 조선의 백성들을 깨우치고 계몽 하려고 했다면 그것은 칭찬 받아 마땅하고 그 뜻을 기려야 겠지요. 그 대표적인 인물이 서재필 이지요. 서재필은 정부의 보조금으로 개화파 인사들의 후원 아래 1896년 4월 7일 국내 최초의 민간 대중 신문 독립신문을 창간 창간하였고 민중의 계몽에 힘썼지요. 결론은 친일을 하던 지일을 하던 극일을 하던 중요한 건 그 행위의 궁극적인 목적 인것 같습니다. 그 목적인 개인의 안위와 행복추구 라면 결국 친일파로 흘러 갈 수 없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 민족의 계몽과 독립이었다면 그것은 결국 애국의 길이 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