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그루밍은 고양이의 본능적인 행동이므로, 일반적으로는 세균 감염이나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혀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어서, 먼지나 더러운 것들을 핥아도 면역력이 강한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과도하게 그루밍을 한다면, 그것은 몸에 어떤 문제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가려움증을 느껴서 특정 부위를 계속 핥는다면, 그 부위에 털이 빠지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적인 요인이나 내부적인 질환으로 인해 고양이의 피부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감염되면, 그루밍을 통해 세균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양이의 그루밍을 관찰하면서, 고양이가 어떤 부위를 얼마나 자주 핥는지, 그 부위에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붉어지는지, 냄새가 나는지 등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