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과 우울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보통 부모님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근데 저는 그 반대에요.. 부끄러움을 넘어 밑도끝도 없이 갑자기 우울해 집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도대체 왜??? 친구들이 그러면 그냥 땡큐~ 하고 말아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진짜 이뻐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부모님이 그러시면 왠지 모를 창피함과 우울감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칭찬이라 함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인데 왜 저는 부모님의 애정표현을 받으면 든든하다거나, 기쁘다거나 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기는 커녕 짜증스럽기만 한 것일까요.. 저를 투명인간 취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친척들에게도 그렇고요. 친구들과는 만나면 관심 받고 싶어서 웃긴 얘기하고 나대고 별 난리를 다 피우는데요. 만나자고 약속한 바로 전날까지는 약속이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아주 고사를 지내요. 좀 얘기가 샜는데 혹시 자존감과 관련이 있나요? 이 원인 모를 우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성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랬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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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많이 힘드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떠 오르는 생각으론,
자신의 본 모습에 자신이 없다면,
-> 부모님은 자신의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의 모습까지 잘 알기 때문에
-> 칭찬에 대해 부담스럽거나 , 진실성?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부모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정적일 수도 있을 듯 하고요
기대/칭찬이 많아질 수록, 본인이 부담(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이 늘어서 그럴 수도 있을 듯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