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갓난아이의 머리를 밀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는 믿음은 흔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머리를 밀어도 모낭의 수나 머리카락의 두께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민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굵고 풍성하게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나오는 구조물로, 모낭의 수는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머리를 밀어도 모낭의 개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자랄 때 얇고 숱이 적다면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의 머리카락은 생후 2년에서 3년 사이에 더 두꺼워지고 풍성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지금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들이 밀면 잘 자란다는 이야기는 시각적인 착각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머리를 밀면 자라는 새 머리카락이 짧고 굵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머리숱이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발 구조나 수에 변화를 주지는 않으므로, 굳이 머리를 밀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