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고향 마을 앞에 수령이 약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요
지난주 고향 방문에 누렇게 잎을 떨구고 있는 고령의 은행나무가 장관이었습니다.
근데, 마을 어르신들이 그 나무 앞을 지나가며 갑자기 합장을 하시던것이었습니다.
너도 나도 하시길래 여쭈어보니 예전부터 마을을 지켜주던 어르신이다..그러니 당연히 인사를 드려야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도 이런데가 있구나 싶으면서도..
과연 이 나무는 수령이 얼마나 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또한, 나무의 수령은 어떻게 측정하고 알아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테를 보고 알수 있다고 하는데..저렇게 버젓이 살아 있는 나무를 베어 나이테를 확인 할 수도 없는데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수령을 알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살아있는 나무의 나이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나무에 작은(5-6mm) 구멍을 뚫어서 기둥 모양의 시료(core)를 뽑아내야 합니다. 구멍은 속이빈 쇠파이프로 끝에 나사형 날이 붙어있는 생장추(increment borer)라는 기구를 사용합니다. 추출된 시료는 나이테의 정확한 관찰을 위해서 염색을 한뒤 나무 중심까지의 나이테 수를 세어서 나이를 측정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연륜측정기가 개발되어 직접 나이테를 세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
어차피 말 못하는 나무의 나이는 추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테를 세는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계산법이 존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성 과학전문가입니다.
먼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로 나무의 높이를 측정하고 최종적으로는 사람과 나무와 함께하는 사진을 찍어 실질적으로 나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나이테를 측정하기 위해 나무에 장치를 투입하여 중심부까지 구멍을 뚫어 작고 빈 관을 집어넣어 나이테를 빼냅니다.
이렇게 빼낸 나이테의 길이를 재어보고 나무의 중심 속까지 잘 채취되었는지 확인한 다음에 현미경을 이용하여 나이를 측정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한 나이테 측정기도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나이테가 생기는 이유는 일년동안 나무의 세포분열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햇빛이 강하고 양분이 많은 여름에는 세포분열속도가 빠르며, 반면 겨울에는 춥고 양분이 없어 느린 세포분열을 합니다. 이러한 세포분열 주기성으로 인한 성장 때문에 나이테가 형성되는 것이죠. 나이테는 이름 그대로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테입니다. 위의 원리에 따라 나이테는 곧 1년의 주기를 의미하므로 나이테를 셈으로써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죠.
- 나무의 나이는 나이테를 이용하여 계산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나무를 잘라야만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나무가 언제 심어졌는지 기록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생장추를 이용하여 나무의 나이를 계산해볼 수 있는데,
측정할 나무의 정중앙 부위를 뚫어서 성분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 또한 나무를 손상시켜야 하므로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나무의 나이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나무 단면적의 나이테를 세어보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나무의 경우에는 이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나무의 나이를 계산합니다. 생장추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나무 줄기의 뿌리에 가까운 부분에 생장추를 돌려 넣고 추출기로 목편을 뽑아내어 나무 중심까지의 나이테의 수를 세어 나무의 나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