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청이 서경천도를 주장한것은 풍수와 도참사사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풍수 도참은 통일신라 말기를 거쳐 고려 일대를 풍미한 사상인데 불교 못지않게 고려왕조에 끼친 영향 또한 대단하였습니다. 지덕이 쇠퇴한 곳에서 왕성한 곳으로 도읍을 옮겨야만 왕실과 국가가 융성해진다는 '지덕쇠왕설'을 주창한 것입니다.
묘청을 중심으로 한 서경 세력은 자신들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서경으로 수도 이전이 핵심이었습니다. 즉 기득권 세력인 개경 문벌 귀족 세력의 강력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천도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 풍수지리설과 금국 정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