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짓 하는 나를 어떻게 할까요?
안녕하세요. 문득 맘이 헛헛하여 적어봅니다.
저는 항상 제 스스로가 잘 되는것 보다 남이 잘 되는게 좋고
주변에서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없다하는데도
저의 시간, 노동, 돈을 써가며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열심히 결과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시험기간도 생각해보면 옆사람이 경쟁자인데도 불구하고
아는데로 잘 맞출 수 있게 도와주고 그랬습니다.
지나고보면 손해를 보고 이용당하기 일쑤인데도
나이들어서 까지도 쉽게 고쳐지진 않네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된다고 ..
어릴때보다 그런사람들을 좀 더 빨리 깨닫고 멀리 하려
노력하긴하는데 여전히 싫은 소릴 잘 하지못하고
머릿속에 상대방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요.
"이게 필요할텐데 내꺼 주지 뭐"
"어차피 시간 남는데 같이 하지 " 등
저보다 상대생각, 상대의 상황만 걱정스럽고 도와주는게 맞다고 생각들어요.
내시간, 내 돈, 내 노력, 모든 나의것들이 소중하고 중요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순간적으로 누가 도와달라
머 해달라 그럼 주저함도 없고 에너지를 다써요.
참.. 그냥 첨부터 안했음 되고 행동 똑바로 하면
이런상황들로 또 스스로 자책하는 일이 없을텐데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뒤에 꿍얼대는
스스로를 보는게 한심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예전엔 이용하는사람들이 무조건 나쁘다생각했는데
행동을 확실히 못한 제 잘못도 있으니
매번 맘이 좋지않습니다.
고맙다 소리 들을려고 한것도 아니였고
내 노고를 크게 몰라줘도 생각했었는데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호구짓 하는 제가 질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내가 쓸모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인정받고 도움되고 싶은 맘이 컸던거 같애요. 그리고 저한테는 항상 그런맘도 있어요.
나도 누군갈 이용하고 나도 피해를 주겠지 란 생각
그래서 어떻게든 남피해 안주려고 하구요.
에효.. 쓰다보니 하소연이 넘길었네요..
사람으로 사는게 참 힘드네요.
왜 이런성격인지...
한심한 호구에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진심어린 배려에
좋은사람이라고생각하고
잘해주는사람도있겠지만 시간이지나면서
배려를받는것이당연하게생각하면서
무례하게행동했던사람들도있을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무엇을 상대에게바라고
하는행동이아니기에 이를이용하려고하거나
과도한요구하는사람들에게
실망감이나배신감이 더크게 느꼇을것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것은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하기보다
스스로를 진심으로인정해주고 남을배려하듯이
본인을 아끼는것입니다
또 본인에게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것입니다
상대방들의 시선과평가에 예민해지다보면
나도모르게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맞추게되고
결국 이것을 당연하게생각하거나
이용하려는사람들도있을것입니다
또 무조건배려해주고 도움을주려는것보다
상대를정말 도와줘야할때 배려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께서 하루3개씩 자신의장점을
과 좋아하는것을 노트에적어보시고
한달에한번정도 스스로에게 작은선물을해보세요
처음에는힘드시겟지만 천천히연습해보신다면
많이좋아지실꺼라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타인에 대해서 호의를 배풀고 남을 도와주려고 하는마음은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이용하고 쉽게 보는사람들의 시선이 잘못되었다고 볼수있습니다.
질문자님꼐서 하는 하소연이나 어려움은 어떻게 보면 이러한 관계에서 내가 잘못되지 않았나?
난 왜이럴까 라는 부정적 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서 일수있는듯합니다.
허나 이것은 다시 말해도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할일이지요.
스스로 조금더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질문자님처럼 배풀고 남을 생각하는사람은 매우 드물수 있으며 실제로 마음을 먹어도 하기 힘들수있습니다.
조금더 자신이 한 활동에 대해 칭찬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내가 준만큼 보상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스스로 만족감을 찾고 자랑스러워한다면 위와같은 부정적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이될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영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 성격 자체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호구라고 볼 수 없고 무리사이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상대방만 배려하다가는 본인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질문자님께서도 배려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선을 생각하여 상대방을 대하려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성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질문자님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현재상황입니다. 질문자님이 정당한 말을 한다고 하여 상대방이 피해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과 대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점숙 심리상담사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이 비난받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질문자님이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했던 일이 지나고 보니 후회된다면 이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남을 도와줘서 마음이 편했고, 지금도 편하다면 이를 무조건 배척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서동설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의 글을 읽으니 참 이타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분 같습니다. 흔히 '착하다'라고 평가받는 행동과 마음은 아무나 가지기 힘든 장점이지만 현실에서는 다른사람에게 이용당하거나 자신의 몫을 챙기지 못해 오지랖이 넓다거나 답답하다고 평가를 받을수 있을 겁니다.
글쓴이가 스스로를 평가한 걸 봐서(내가 쓸모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인정받고 도움되고 싶은 맘이 컸던거 같애요)나름 본인의 이런행동에 대해 고민이 참 많았다는 걸 느낄수 있습니다.
혹시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마음을 다쳐할까봐,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지레 걱정하셔서 거절이 힘들지 않으세요?
우유부단하다고 할수 있는 이런 성격의 소유자들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면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사랑에 갇혀 성장한 경우 많고 소히 몸은 어른이나 마음은 아이(어른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 아이의 성격 특징 중 하나가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해 자기 결정에 대해 확신을 가지 못하고, 실수를 했을 때 자책하는 경우가 많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 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상처를 받아 분노와 적개심을 표출해야 하는 상황에도 억누르거나 숨기기 바쁘고 전혀 괜찮은 상황이 아닌데도 기계적으로 괜찮다고 말하며, 도움을 필요할 때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거절을 해도 미안해 할 일이 전혀 아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명확히 알 필요가 있으며,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성공하는 소소한 경험들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다른사람에게 의존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작은 일도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른사람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는 자기 감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질문자가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준 건 너무좋은 일이지만 사실 질문자가 도와주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일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곳,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좋은 에너지들을 저축해놓거나 자기발전에 쓰는 것은 어떨까요? 좀 더 많은 사람, 좀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말이죠.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입니다.
너무 좋은 성격이고 너무 착하신 질문자님이신데 그걸로 인해 고민이 많으시군요….
그래도 오랜시간 삶의방식이 이미 너무 굳어져서 바꾸기도 힘드실 것 같고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본인을 희생해서까지 남을 돕는 것은 줄이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